‘울산 꺾는 대이변’ K리그1 안양을 본 변성환 수원 감독의 생각은?

‘울산 꺾는 대이변’ K리그1 안양을 본 변성환 수원 감독의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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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더라고요. 축구라는 건 정말 '알 수가 없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올 시즌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다시 한번 승격에 도전하는 변성환 감독이 지난 주말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꺾은 안양을 보고 던진 말이다.

오늘(19일)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변 감독은 안양을 보며 "안양이 얼마나 힘들게 노력을 해왔는지 잘 알고 있고, 안양에서 선수 생활도 했기 때문에 1부에 올라갔을 때 기뻤다"면서 "안양이 울산을 꺾은 것처럼 올 시즌 (K리그2의 판세도) 예측도 할 수 없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고 전했다. 카지노사이트

지난 시즌 승격팀 안양의 자리를 바랐지만, 최종 6위로 승격 도전을 위한 플레이오프조차 나가지 못했던 수원 삼성.

변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마친 뒤) 당시의 상황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제 방에서 코치진과 같이 (전남과 부산) 두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시작부터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우리 팀은 너무나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마쳤고, 상승곡선으로 가고 있었기에 더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마지막에 다른 팀의 결과와 관계없이 직접 기분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는 게 변 감독의 생각이다. 특히 지난 시즌은 중도에 부임해 선수단을 파악하고 어려운 상황을 급하게 수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올 시즌은 자신에게 주어진 약 두 달여의 준비 기간에 본인의 축구 색채를 보다 뚜렷하게 주입하고 있다. 토토사이트

변 감독은 "이번 프리 시즌은 온전히 제가 핸들링할 수 있어서 제가 원하는 축구 색깔을 입힐 수 있었던 기회였다. 새로운 선수들도 합류하고, 남아 있는 선수들도 경쟁력이 높다. 이들 간 좋은 경쟁을 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변 감독은 지난해 리그 최소 실점(35골)을 기록한 수비진의 기조를 그대로 가져가면서 다소 주춤했던 공격력을 극대화할 생각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변 감독은 "득점에서 갈증을 풀기 위해 일류첸코와 브루노 실바 등 능력 있는 선수들을 갖췄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개인 능력으로 해결하는 건 감독이 터치할 수 없는 범위가 조금 있는데, 이 선수들이 본인의 능력으로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수원의 오랜 라이벌 팀인 서울에서 이적해 온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변 감독은 "첫날 일류첸코와 훈련을 한 뒤 아주 좋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험이 많고 득점 감각이 좋다. 득점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훈련복을 입었을 때 '블루첸코'라고 생각했다. 제 기준 빨간색보다 파란색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안전놀이터
두 달 넘는 재정비 끝에 새로 맞이하는 2025시즌. 목표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아도, 변 감독과 수원이 꿈꾸는 마지막은 당연히 '승격'이다.

변 감독은 "전체 14개 팀 다 우승 후보가 될 수 있고 다크호스도 될 수 있다"며 "언론에서 스쿼드의 이름값에 따라 우선순위를 이야기하지만, 그건 전혀 중요하지 않다. 지난해 반 시즌을 해보니 예측 불가능하게 흘러가더라"라며 마냥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특히 수원과 함께 2강으로 꼽히는 인천에 대해 "저희가 지난 시즌 잘하지 못해서 경고의 말을 할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수원 삼성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다이렉트 강등을 당한 팀이 K리그1 수준의 스쿼드를 그대로 보유했다고 한들, 바로 다음 시즌에 2부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원리는 맞지 않다"고 짚었다.

다만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팀을 반드시 잡아야 할 것 같은지 묻자 "그 부분은 명확하다. 작년에 저희보다 높은 순위에 있던 팀은 다 잡아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변 감독은 마지막까지도 수원 삼성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작년에 어느 원정 경기를 가든 홈인 것처럼 분위기를 만들어주셨기 때문에 너무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도 변함없이 응원과 격려, 지지를 해주실 거라 믿고 이제는 우리가 주인공이 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팬들의 기를 살렸다. 소액결제 현금화

미디어데이 본행사에서도 상대 팀들의 도발에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이 있다. X맞기 전까지"라는 폭탄 발언과 함께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친 변성환 감독. 올 시즌의 수원 삼성은 다시 명가의 복귀를 알리며 1부로 올라설 수 있을까. 수원은 오는 22일 안산과의 원정 경기로 K리그2 포문을 연다.